현용주화세트

현용주화세트란?

민트세트(Mint Set)라고 불리며 한국은행에서 해당 연도의 미사용 현행주화를 정기적으로 출시한 세트를 현용주화세트라고 합니다. 여기서 민트는 돈을 찍어낸다는 단어인 조폐(Mintage/Minting)이라는 뜻이죠. 각 나라마다 이런 민트세트를 발행하고 있고 대한민국에서는 1982년부터 만들기 시작했어요. 2000년까지는 해외 증정용으로만 발행을 했고 2001년부터 국내용으로도 발행을 했죠. 현용주화 세트의 액면가는 666원인데요. 판매가는 대략 10배이상이죠. 가장 최근에 발행한 2023 현용주화세트는 한세트당 8300원이고 2022년 현용주화세트는 9400원이랍니다. 

 

구성이 어떻게 되있길래 666원을 비싼 돈을 주고 사냐?

구성은 보시는 것과 같습니다.

흠.. 특별해보이는건 1원이나 5원이 있다는 것인데.. 왜 비싼 돈주고 사는지는 모르겠네요..

라는게 주변인들의 공통된 반응이더라구요.

 

그래서 왜 사느냐?

언젠가는 동전없는 사회가 오지 않을까하며 저는 5년전부터 꾸준히 사고 있는 것 같아요. 100원의 경우에는 친일파가 그린 표준영정을 바탕으로 만들어서 이순신 장군님의 그림이 교체되지 않을까 싶은 것도 있구요. 다른 이유를 다 떠나서 무언가 수집하는 걸 좋아해서 사는 것 같아요. 하나씩 쌓여가는 걸 보면 뿌듯하다고나 할까요?

 

어디서 사느냐?

간단하게 한국조폐공사쇼핑몰에서 구매할 수가 있는데요. 맨날 파는게 아닌 정해진 기간동안만 팔아요. 사실 예전에는 선착순형식으로 판매를 했기 때문에 경쟁률이 엄청났어요.

보시다시피 경쟁률이 엄청나서 고생했던 기억이 나네요.

아침부터 컴퓨터 여러개로 대기걸어놓고 제발 나까지는 구매하게 해주세요하고 조마조마했었네요.

그런데 2022년 부터는 추첨제로 진행되기 때문에 대기하다가 구매하고 이런건 없어졌어요.

조폐공사쇼핑몰을 보면 현용주화세트 구매접수시기가 있고 해당 시기에 구매를 한 후 당첨되기를 기다리면 됩니다.

이번에는 상하반기 20만세트를 판매해서 그런지 (2021년에는 6만세트) 경쟁률이 그리 높지 않더군요.

매번 조폐공사에서 수요를 예측해서 판매 수량을 정한다고 하는데 수요 예측에 실패를 한건지 제가 본 경쟁률 중에 제일 낮더라구요. 뭐 요즘 고금리의 영향도 있을라나요..

처음에 구매했을 때는 지인들에게 하나씩 나눠주면 다들 신기해하면서 특별한 선물처럼 느끼더라구요. 거기서부터 아 이건 아직까지 생소한 물건이구나 싶어서 꾸준히 사고 있어요. 언젠가는 빛 볼 날이 오지 않을까하면서요. 앞으로도 꾸준히 수집해서 나중에 시간이 지나서 나를 돌아보면서 아 나도 뭔가 하나를 꾸준히 실천했구나라고 느끼고 싶네요.